1. 지금 만나러 갑니다 줄거리
이치카와 다쿠지가 쓴 소설을 원작으로 2005년 개봉한 영화인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여자 주인공 ‘미오’가 남편 ‘타쿠미’와 아들 ‘유우지’에게 비의 계절에 다시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남기고 세상을 떠납니다. 아들 ‘유우지’는 엄마가 돌아온다는 믿음을 가지고 인형을 거꾸로 메달아 두고 엄마의 그림책을 보면서 엄마를 기다립니다. 어느날 ‘타쿠미’와 ‘유우지’는 산책을 하게 되고, 두 사람 앞에 거짓말처럼 이전의 모든 기억을 잃은 ‘미오’가 나타납니다. ‘미오’와 함께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는 ‘타쿠미’, 그리고 엄마의 품에서 행복을 느끼는 ‘유우지’. 하지만 ‘미오’는 비의 계절이 끝나면 떠나야 하는 자신의 운명을 알게 됩니다. ‘비의 계절’이 끝나고 ‘미오’는 떠나게 되고 ‘타쿠미’와 ‘유우지’는 다시 둘만이 생활하는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영화가 개봉한 후 남자 주인공 ‘나카무라 시도’와 여자 주인공 ‘다케우치 유코’는 실제로 결혼을 합니다. 결혼한지 1년 만에 이혼하게 되었고, ‘다케우치 유코’는 재혼을 하지만 2020년 자택에서 숨진 채로 발견됩니다. 그래서 지금 더욱 더 생각나는 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2. 지금 만나러 갑니다 한국판
일본에서 2005년 개봉된 ‘지금 만나러 갑니다’라는 영화를 한국에서 2018년 리메이크하여 만든 영화로 배우 소지섭과 손예진이 주연을 맡아 많은 이슈가 되었습니다.
수영 특기생인 ‘우진’은 물에 빠진 ‘수아’를 구해줍니다. 3년 동안 ‘수아’와 같은 반이었지만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아’는 전교 1등인 학생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로 대학을 갑니다. ‘수아’도 사실은 ‘우진’을 좋아하고 있었습니다. 졸업을 하고 다시 만나게 된 둘은 결국 결혼을 하게 되고, 아들 ‘지호’를 낳고 ‘수아’는 비오는 날 다시 온다는 약속을 남기고 세상을 떠납니다. ‘수아’는 기억을 잃은 채로 정말로 장마에 다시 돌아오게 됩니다. ‘우진’은 ‘수아’에게 어떻게 결혼하게 되었는지 이야기 해주고 둘은 다시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장마가 끝나고 ‘수아’는 떠납니다.
3. 지금 만나러 갑니다 일본판과 한국판 차이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일본판과 한국판의 차이는 첫째, 남자 주인공의 직업이 일본판에서는 사무소에 다니면서 사무를 보는 직업으로 나오지만, 한국판에서는 수영장에서 일하는 것으로 나옵니다. 둘째, 일본판에서는 남자 주인공이 과거 육상선수를 했던 것으로 나옵니다. 운동을 하다가 쓰러진 후로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한 장애를 가지게 되는 것으로 나옵니다. 한국판에서는 남자 주인공이 과거 수영선수로 활동했던 것으로 나옵니다. 셋째, ‘지금 만나러 갑니다’ 소설에서는 여자 주인공은 공부를 열심히 하지만 1등은 못하는 캐릭터로 나옵니다. 한국판에서는 여자 주인공(손예진)이 전교 1등을 하는 모범생으로 나옵니다. 소설에서 여자 주인공은 리듬체조를 했었던 것으로 나오지만 일본판과 한국판 영화에서는 그런 부분이 나오지 않습니다.
4. 지금 만나러 갑니다 시간의 의미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영화 ‘어바웃 타임’처럼 주인공이 자유자재로 과거로 시간을 돌릴 수는 없습니다. 여 주인공은 남자 주인공과 결혼하여 아이를 낳으면 자신이 죽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가족이 너무나 소중했기에 과거에서 여자 주인공은 가족을 선택하게 되고, 짧은 ‘비의 계절’동안 가족과 행복한 순간을 보냈습니다. 기억을 잃은 채로 다시 돌아왔지만 남자 주인공과 결혼한 상태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다시 사랑을 하게 됩니다. 현실에서 사랑은 누구와 하느냐도 중요하지만 언제 만나는지도 중요한데 다시 사랑에 빠지는 것을 보면서 ‘영화는 영화구나’라는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저는 부럽습니다. 본인에게 좋지 않은 결과가 올 줄 알면서도 다시 같은 선택을 하는 여자 주인공의 결단이 저는 너무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어머니로서의 모성애도 느껴지고, 부족하지만 사랑할 수 밖에 없는 남편에 대한 사랑도 느껴집니다. 인간만이 선택할 수 있는 처연하지만 아름다운 사랑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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